장관님,
공관병 갑질사건, 대한항공 오너가 갑질사건 이런 모든 것들이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새로운 정부도 이런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청 산하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갑질하고 육두문자에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심지어 안동 가족묘지에 공단의 운전시가를 데리고 가서 풀베기까지 시켰습니다. 이사장의 횡포에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사직한 직원이 21명에 달합니다. 이런 만행을 저지른 사람을 대구시 권영진시장은 재임용을 결정하여 인사청문회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지금 시설관리공단의 직원들은 갑질이사장의 재임용을 결사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갑질이 전국방송 YTN에도 보도되고 일요신문에도 보도가 되었습니다. 더 분노하고 경악할 일은 이 갑질하는 이사장과 권영진시장이 선후배 관계로 형님, 아우 하는 절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구 MBC, KBS, TBC 등의 방송도 기사로 나가지 못하도록 대구시에서 다 막은 것으로 압니다. 진정으로 촛불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정부라면 이런 갑질하는 공무원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시민이 뽑은 시장이라고 하여도 형님, 아우 사이라도 직원들에게 욕설과 인격을 모독하고 마음을 찢어놓는 이런 사람을 재임용을 강행한다는 것이 어떻게 민선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진정으로 새로운 정부 행정안전부라면은 이것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되지 않습니까? 혹시 장관님도 권영진시장님과 친분이 두텁다던데 이 사건을 묵인해주고 덮어주진 않으시겠지요? 그렇다면 저는 청와대앞에서 알몸시위를 해서라도 저항할 것입니다. 이 고발장 받는 즉시 행정안전부에서 모든 조치를 다하여 공무원이 직원들한테 갑질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만 할 것입니다. 답변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증거물로 언론에 나온 YTN기사와 일요기사, 대구시설관리공단 노조측의 성명서, 대구시 게시판에 올린 글 등을 같이 보냅니다.

2018.06.30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상임대표 최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