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수영장 회원 조 * * 입니다.

1월 4일 두류수영장 강습 중 성추행을 당했고
1월 6일 성추행 고소 접수를 하였으며
1월 7일 강습 중 또 다른 회원에게 성추행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1월 8일 김 * * 팀장은 “경찰 신고 접수 전에 강사와 팀장에게 먼저 이야기를 해주셨다면 저희가 도와드렸을 텐데, 지금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 하였고,
1월 10일 안 * * 주임은 “그게 지금 왜 중요한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라며 피해자의 개인적인 궁금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1) 신고 접수 전이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를 했을 것이며,
(2) 1차 피해 당시에도 볼 수 없었던 초기 대응들이 앞으로 발생할 추가 성범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답변 바랍니다.


가해자가 수영장에 등록한 지 수년이 되었고, 강습 중 회원들에게 유사성행위를 지금까지 해왔다는 사실을 이미 관리자들은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체육시설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단순한 초기 대응 매뉴얼 조차 없이 수수방관하며 현재까지 운영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가해자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게 아닙니다.
관리자의 안일한 태도와 답변이 아닌 앞으로 발생할 피해자들에 대한 초기 대응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어떤 식으로 운영해왔기에 성추행을 행하는 자가 당당히 활개를 치고, 되려 피해자가 심리적인 위축감과 정서적 불안감으로 수영을 관둬야만 합니까?
수영장의 안전과 위생뿐만 아니라 성범죄 발생을 방지하고, 회원에게 위험을 알릴 의무가 있는 관리자가 사전에 알리지 않았기에 처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